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취미미술]아크릴 물감으로 캔버스에 그림그리기 '미라클 꽃사슴'

평범한 직장인의 캔버스 미술

by 별자매파파 2024. 3. 28. 22:19

본문

'미라클 꽃사슴'

질문) 왜? 아크릴 물감으로 캔버스에  '미라클 꽃사슴'을 그렸나요?

위스키를 좋아하는 동생들이 있습니다. 어느 날, 동생들이 '입문용 위스키 많은데, 한번 같이 드시죠?'라는 제안에 문득 응했고, 그렇게 먹은 위스키 중 '글렌피딕 12년 산'은 오크통의 스모키 한 맛이 나면서, 숲이나 산이 연상되는 향이 일품이었습니다. 글렌피딕의 어원에 맞게 계곡 속에 사슴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하여, 사슴을 모티브로 그림을 그려보자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인터넷에 찾아보니, '미라클 꽃사슴'이라는 작품이 마음에 들어, 저만의 스타일로 각색하여 그려 보았습니다.  

 

 

질문) '미라클 꽃사슴'을 그렸던 과정에 대하여 설명부탁 드립니다.

'미라클 꽃사슴'에 사용한 캔버스

 

Step.1   인터넷에서 나무프레임이 없는 저렴한 캔버스 여러 장을 구매하였습니다. 사이즈는 33.4 x 24.2로 A4용지보다는 큽니다. 나무 프레임이 없다 보니, 캔버스의 느낌은 없었지만, 100% Cotton으로 젯소 바탕칠이 되어 있어, 아크릴 물감으로 바로 작업하기에는 괜찮았습니다. 많은 양의 작품을 그릴 때 좋은 것 같습니다.

'미라클 꽃사슴' 스케

 

Step.2   스케치를 그려줍니다. 저는 스케치를 할 때 그리고자 하는 대상의 비율을 생각합니다. 금번 같은 경우도, 전체 캔버스에서 사슴머리는 어디에 위치해야 되며, 사이즈는 얼마가 돼야 하고, 공백을 얼마나 둬야 적당한지 등을 생각하며 스케치합니다. 그런 다음,  사슴의 얼굴에서 눈의 위치, 귀의 위치, 코의 위치, 입의 위치 그리고 전체 크기등을 고려하여 스케치하였습니다. 사슴의 뿔은 꽃으로 각색을 했는데, 최대한 다양한 꽃들을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아직 그림을 많이 그려보지 못해 꽃을 그리는 방법은 잘 모르나, 생각나는 대로 스케치하였습니다. 

 

'미라클 꽃사슴' 색칠과정

 

Step.3   색칠은 바탕부터 올려주었고요. 사용한 색은 Emerald Green이었습니다. 얼굴에는 Sap Green과 Violet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솔직히, 색을 생각하고 칠하기보다는, 그때그때 손에 잡히는 색으로 칠하는 편입니다. 사슴뿔의 꽃은 초록색과 노란색, 분홍색, 빨간색 등 다양한 색을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색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나, 봄이나 가을에 꽃밭이나 코스모스밭이나 이런 곳에 가보면 밝은 색들이 섞여있는 것을 보면 무질서 속에 조화로움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미라클 꽃사슴' 완성본

 

Step.4   몸통은 Violet; 보라색으로 전체 칠하고, 목 쪽은 분홍빛이 감도는 것처럼 표현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는 해바라기가 연상되도록 그렸습니다. 바탕에는 하얀색으로 나뭇가지처럼 표현해 보았는데, 저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완성하고 한참 동안 그림을 들여다보니, 몽환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밝다고도 표현 못하고, 어둡다고 표현 못하는 중성적인 분위기의 그림인 것 같습니다. 잘은 모르겠으나, 전체적인 색감들이 주는 분위기와 느낌은 분명 있는 듯합니다. 그런 색들을 생각하고 그림을 그려야 하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그리는 편은 아닙니다 ;;; 

 

질문) 조금 있으면 봄인데, 다음 그림은 봄에 걸맞은 그림을 한번 그려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벚꽃을 테마로 한 그림을 몇 장 그려보려고 합니다. 기대는 하지 말아 주시고요, 저만의 그림을 그려보겠습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