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의 캔버스 미술

[취미미술]유화로 캔버스에 그림그리기 '새벽밤 달빛에 비치는 벚꽃'

별자매파파 2024. 3. 9. 17:15

새벽밤 달빛에 비치는 벚꽃 (Painted by J.B)

 

질문) 왜? 유화로 캔버스에 그림을 그렸나요? 어떤 계기가 있나요?

최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이 슬픔을 잊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어렸을 적 그림을 그리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있어,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직장 근처 그림 그릴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찾아보니, 직장근처 조그마한 공방이 있어, 무작정 등록(일주일에 한번)하고 처음으로 유화로 캔버스에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모든 것이 어설프지만, 붓칠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림의 느낌이 달라졌고, 내가 그린 그림이 너무나 만족스러웠고, 뿌듯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는 잡생각이 안나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저처럼 누군가를 잊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취미로 그리는 사람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저 그런분과 같이 공유하고자 어떻게 그림을 그렸는지 같이 공유해봅니다. 
 

 

질문) '새벽밤 달빛에 비치는 벚꽃' 그림은 어떤 방식으로 그렸나요?  

1) 캔버스 타입은 P형(풍경화), 사이즈는 6호(40.9 x 27.3)로 선택하였습니다.
2) 색은 처음이라 어떤색을 사용했는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새벽밤 달빛이라 블루, 군청계열로 선택했습니다. 
 - 코발트블루, 코발트바이올렛, 진크화이트, 티타늄화이트, 블루그레이, 아이보리블랙, 시에나(레드) 등을 사용하였고,
- 흰달빛을 분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달은 티타늄화이트를 사용했고, 
- 나머지 회색구간은 진크화이트에 블랙을 섞어 만들었습니다. 
- 분홍빛은 진크화이트에 시에나를 섞어 표현하였습니다. 
3) 산의 그림자는 가장높은 산이 가장 긴 그림자가 나온다고 생각하여 그렸고,
4) 가장 앞에 보이는 부둣가는 원근감상 가급적 크게 표현하였고, 약간 오래된 나무질감을 표현하고 싶었으나, 어려웠습니다. 
5) 달은 실제 저렇게까지 크지는 않으나, 이 그림의 주인공이 달빛이기에 전체에서 가장 크게 표현하였습니다. 
6) 달 안에도 보면 분홍빛이 감도는 것은 붉은 벚꽃이 달빛에 비춰진다고 생각하여, 포인트를 주었으며, 
7) 강물에 비치는 달그림자를 별도로 표현했으며, 
8) 산 중간 중간 중턱에는 화이트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9) 벚꽃잎은 바람에 흩날리는 것처럼 표현해주고 싶었는데, 생각보다는 쉽지 않았습니다. 
10) 달빛에 비치는 잔물결인, 윤슬 표현은 캔버스 자체의 공백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별도 색을 칠하지 않았음)

 

 

질문)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저도 그림이 처음이라, 무엇을 공유해야하고, 무엇을 설명해야할지 모르지만,  관심있으신 분들은 댓글 주시면 답변드릴게요^^

 

PS : 본그림은 Pinterest에서 유화로 검색하여, 모티브 그림을 보고 그렸음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