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고 나서부터는 누군가에게 감사의 의미로 그림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번 그림 또한, 제가 인간적으로, 일적으로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님에게 선물을 드리고자,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금붕어'어는 풍수지리 관점에서 보면 '부귀영화'를 상징하며, 집안에 '금붕어'를 기르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믿었습니다. 중국에는 아직도 새해맞이로 '금붕어'를 준비하는 전통이 있을 정도로 '금붕어'는 상대방에게 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저 또한, 선배님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에 진취적으로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금붕어'를 생각하며 추상적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Step.1 사이즈는 31.8 x 40.9 다이소에서 파는 나무 프레임 캔버스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다이소에서 종이 OO 제품의 초록색과 노란색의 아크릴 물감을 추가로 구매하였습니다.
Step.2 노란색은 긍정과 행복을 상징하는 색이기도 하고 밝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이기도 합니다. 선배님께서 긍정적으로 모든 일들을 바라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노랑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초록초록한 느낌을 주기 위해 초록을 바탕으로 깔고 시작하였습니다.
Step.3 붓칠은 진취적으로 올라간다는 의미로 한 방향으로 터치해서 그려주었고, '금붕어'가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을 주고자 밑에는 무겁게 붉은색을 선택하였습니다. 붉은색을 선택한 이유는 풍수지리적으로 붉음은 행운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인테리어에 붉은색을 많이 선택하는 이유 중에 하나이지요^^" 더불어, 숲사이로 흐르는 물과 반짝이는 빛은 흰색으로 포인트를 주면서 그렸습니다.
Step.4 마지막으로 그림을 몇 번을 보고 또 보면서, 내가 생각하는 느낌으로 그려졌는지? 잘 표현되었는지?를 다시금 노랑, 초록, 흰색의 위치를 보고 또 보면서 사인을 하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얼마 전, 수원국립미술관에 '올리비에 드브레' 화가 전시회를 간 적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추상화 위주로 그려져 있었는데요, 보면서 작가의 숨은 의도를 파악하고자 이리보고 저리 보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막상 추상화를 그려보니, 정말 선하나하나, 붓칠 한번 두번, 거칠기의 정도, 진하고 연하고의 정도 등등 많은 생각을 하면서 그리게 된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그림 또한 선물 받는 사람과 작가의 의도를 최대한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선물 받으시는 선배님께서 기뻐했으면 좋겠고, 앞으로 하시는 일들이 모두 잘 되고 승승장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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